세상에서 가장 작은 강아지 품종인 치와와의 특징 및 관리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역사
다른 견종들과 마찬가지로 치와와 역시 역사가 분명하지는 않습니다. 아즈텍 유적에서 발견된 테치치의 그림이 지금이 치와와와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에 아즈텍제국 시절부터 아즈텍인들이 기르던 개 테치치가 지금의 치와와가 됐을 것이라는 설도 가장 유력합니다. 치와와라는 이름은 19세기경 미국으로 전해질 당시 발견된 곳이 멕시코의 치와와주이므로 멕시코의 치와와주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1904년 미국 켄넬클럽에서 치와와란 이름으로 품종을 등록했습니다. 미국으로 전해진 뒤 치와와 반려인들의 모임인 치와와 클럽이 1923년 설립 되었고, 이후 치와와는 작고 앙증맞은 외모 때문에 많은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1940년대에 라틴 음악가로 활약한 사비에르 쿠가트는 치와와를 매우 사랑하였으며, 치와와를 대중적으로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2000년대에는 각종 대중매체에 얼굴을 알리면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특징과 성격
치와와는 성격이 예민한 까닭에 낯선 존재에 대한 경계심을 쉽게 드러내므로 각종 자극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사회화 교육이 특히 필요한 견종입니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성격이 불같이 매우 거칠고 공격성이 강하여 짖음과 입질이 많은 편입니다. 사회성이 낮아 주인과 친해지면 집착하는 성향이 강하여 영역 밖의 사람이나 동물을 보면 경계심을 보입니다. 좀 특이하게도 여러 가지 품종의 개들 사이에 치와와들을 섞어 놓으면 자기들끼리 뭉쳐서 다른 품종의 개들을 배척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덩치가 작으니 다른 개나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거나 밀리지 않기 위하여 극단적으로 거친 성격을 보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체구가 작은 탓에 자신이 공격당할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거의 항상 몸이 떨리기에 치와와의 상징 단어는 떨림입니다.
외모
키는 13~22cm, 몸무게는 1.8~2.7kg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견종입니다. 머리는 둥글고 귀는 크고 쫑긋 서 있으며 눈이 돌출되어 있고 몸집이 작고 단단합니다.
피부와 털
털은 검은색, 갈색, 얼룩무늬 등으로 다양하며 매끄럽고 윤기가 나고 부드럽습니다. 긴 털의 장모종과 짧은 털을 가진 단모종이 있으며 단모종보다 장모종이 조금은 더 크게 자랍니다. 장모종은 털이 엉키지 않도록 빗질을 자 해주어야 하지만, 털갈이 시기를 제외하면 털빠짐이 심한 견종처럼 많이 날리는 편은 아니므로 관리는 어렵지 않습니다.
잘 걸리는 질병
치와와는 몸집이 작고 뼈가 가는 편이라 골절을 조심해야 하지만, 유전적으로 앞다리 어깨, 무릎 관절이 쉽게 탈구될 수 있으며 슬개골도 제자리에서 잘 빠져나올 수 있으로로 정기적인 무릎 검사는 필수이며 심할 경우 수술을 통한 교정 필요합니다. 두개골은 다른 견종과는 달리 가운데 쪽이 골격이 단단하지 않고 비어 있어 충격이 가해지거나 머리가 다른 물체에 충돌하는 것 등을 방지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치와와는 눈이 크고 약간 돌출된 모습이기 때문에 각막이 쉽게 건조될 수 있습니다. 각막이 건조돼 생기는 염증을 건성 각막염과 돌출된 눈 때문에 안구에 쉽게 상처를 입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유전적인 영향으로 승모판에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심장질환에 유의해야 합니다. 환경 변화에 민감한 치와와의 성격 때문에 가끔 저혈당증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니, 이사를 하거나 다른 반려견을 들이는 경우는 치와와에게 더 깊은 관심을 쏟아주셔야 합니다.
관리 방법
치와와는 원래 살던 곳이 따뜻한 중남미 지역인 만큼 추위에 약한 편이니 겨울에는 따뜻하게 옷을 입혀주어야 합니다. 겨울 산책은 오랜 시간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산책 시간을 조절해 주거나 안아서 추위로부터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장모종은 털이 엉키지 않도록 빗질을 자주 해 줘야 합니다. 다만 봄, 가을 털갈이 시기를 제외하면 다른 견종과 털 빠짐이 심하지 않는 만큼 관리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워낙 독립심과 반항심이 강한 성격이라 훈련을 안 따라오기 때문에 치와와를 제대로 길들이기 위해서는 정서적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오냐오냐 키우면 자신이 주인보다 서열이 높다고 착각하므로 어렸을 때부터 엄격한 복종훈련이 필요합니다. 치와와의 성격이 세심한 만큼 사회화 교육은 잘 해줘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강아지 시기에 사회화가 잘되지 않은 치와와는 심하게 낯을 가려서 다른 개들과 잘 어울리기 어려울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치와와의 작고 활동적인 모습을 보면 사랑스럽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그 귀여운 모습을 건강하고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행복한 반려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반려인의 많은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 주세요.
'반려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삽살개(삽사리, 삽살이)의 특징 및 성격 (0) | 2024.03.07 |
---|---|
불도그의 특징 및 성격 (5) | 2024.03.05 |
요크셔테리어(요키)의 특징과 관리 방법 (2) | 2024.02.28 |
닥스훈트의 특징 및 관리 방법 (1) | 2024.02.27 |
비글의 특징 및 성격 (0) | 2024.02.24 |